2019년 8월 16일 금요일

항암치료 후 생활 관리법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癌 이야기]

항암치료 후 생활 관리법

전나무숲에 누워 명상… 癌 이기는 면역 체질 만들어
최근 난소암 항암치료를 모두 끝낸 홍모(72·서울 종로구)씨는 주치의에게 "이제 집에서 푹 쉬면 되겠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의사는 "무조건 쉬지 말고, 매일 등산이나 걷기를 하면서 저염식 등 식이 조절을 하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준석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급한 암 치료를 마친 뒤에는 적절한 관리로 면역력을 높여야 암 재발가능성을 낮추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식이요법·외모관리 강좌

항암치료 뒤에는 입맛이 떨어져 소화 흡수율이 건강할 때보다 30~40% 낮아진다.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있다 보면 평소보다 몸을 잘 못 가누기도 한다.


'암 극복 생활학교'에 입촌한 암 환자들이
전나무숲에서 누워 명상을 하고 있다.

김준석 교수는 "항암치료를 끝내면 식욕 감퇴, 근육 위축 등 후유증이 길게는 3~4개월까지 가므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상당수 병원은 항암치료를 끝낸 환자들에게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법과 음식을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 방법 등을 설명해주거나 책자를 만들어 나눠준다"고 말했다. 암병원이나 암센터를 갖춘 병원에서는 웃음치료나 외모 관리법을 알려주는 건강 강좌를 무료로 열기도 한다.

암환자 생활 관리 프로그램 참여

별도의 암 생활 관리 프로그램도 있다. 힐리언스가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설한 '암 극복 생활학교'는 스트레스 줄이는 명상, 전나무숲 트레킹, 암 재발을 막는 자연식 등을 4박5일간 체험하도록 하고, 집에 돌아가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게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2번 모집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서울시니어스타워가 강원도 인제군 등에서 여는 '홀론 자연면역증진센터'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4주간 심장 CT(컴퓨터단층촬영), 대장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요가·명상·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과정을 체험한다. 입원해서 몸을 관리할 수 있는 '암 요양병원'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약국찾기'를 클릭한 뒤 '요양병원'을 입력하면 국내 요양병원의 시설 정보와 평가 등급(1~5등급)을 알 수 있다. 단, 암 환자를 전문으로 돌보는 요양병원과 일반 요양병원이 구분되어 있지 않으므로, 직접 전화해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이 외에, 서울대암병원 통합의료센터 윤영호 교수가 기획한 인터넷 프로그램 '건강 네비게이션'이 있다. 암 환자가 평소 피로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입력하면 환자의 컨디션에 맞춰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처 : 헬스조선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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